고교 신입생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한 ‘4계명’!

온라인 개학도 개학, 고교 신입생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한 ‘4계명’

중·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었다. 학교나 학생이 처음 경험하는 수업 방식에 현장에선 여러 가지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중·고등학교 1,2학년도 온라인 개학을 했다.

고등학교에 입학도 하기 전에 오는 16일 온라인 개학을 하는 고1 학생과 학부모들은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다. 중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고등학교 내신은 그 중용도가 훨씬 크다. 하지만 모든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진행되면서 1학기 내신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따름이다. 특히 원활한 수행평가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지필 고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학습량이 많아지고 내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중학교 때의 수동적인 학습 태도를 그대로 유지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쉬운 것이 고교 과정이다. 어느 학년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고교에서는 특히 평소 꾸준함과 성실성, 자기관리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강점을 보일 수밖에 없다. 학교에 등교해 대부분의 시간을 이미 짜인 일과 속에서 보내던 학생들에게 스스로 시간 활용을 계획하고 본인의 학습을 조절해 나간다는 것은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태도가 빛을 발휘할 수 있다.

원격수업에 착실하게 참여하면서 내신 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대단한 것이 아니다. 아주 기본적인 원칙에만 충실하면 어렵지 않다. 저학년이거나 학습동기가 낮은 학생들에게 이를 습관화하기 위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겠지만 일단 스스로 먼저 실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성공적인 온라인 개학을 위한 네 가지 학습 수칙을 알아보자.

■ 첫째, 교과서 미리 읽어 보기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기 전에 교과서를 미리 읽어 흐름을 파악하자. 소위 말하는 예습이다. 어렵거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과목의 경우 대면 수업에서조차 집중하기 어려운데 온라인 수업은 어떻겠는가. 적당한 예습은 배울 내용에 대한 흥미를 유발함으로써 수업 시간에 좀 더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습은 선행과는 달라서, 지나치게 많이 하면 오히려 수업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교과서를 미리 읽어보며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용어나 그래프 등을 살펴보는 정도면 충분하다.

■ 둘째, 유해 프로그램 차단하기

컴퓨터에 유해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한다. 인터넷 서핑, 유해 사이트, 메신저 등 넘쳐나는 방해 요소를 학생 스스로 차단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차단 프로그램을 이용해 최소한의 장치를 하고 되도록 컴퓨터는 거실 등 개방된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방에서 수업을 듣다 보면 다른 사이트를 둘러보거나, 메신저를 하는 등 소위 혼자 있을 때만 가능한 ‘딴짓’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리 근처에 핸드폰, 만화책 등 수업에 방해가 되는 물건들을 애초에 치우는 것이 좋다.

■ 셋째, 원격 수업 및 과제에 충실하기

온라인 개학도 엄연한 ‘개학’이다. 고1은 특히 고교 입학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수업인 만큼, 성실히 참여해 선생님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원격수업 출결 평가 기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격수업 과정에서의 출결 및 수업 참여, 과제 수행 등은 교사의 관찰 및 확인이 가능한 범주 안에서 학생부에 기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실시간 토론, 화상 발표 등 교사가 학생의 수행 과정 및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특히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생부 관리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측면에서 무엇보다 성실히 참여해야 한다.

■ 넷째, 강의 후 복습하기

강의 수강 후에는 반드시 복습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비단 온라인 강의에만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모든 수업 후에는 복습을 통해 지식을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먼저, 강의 내용을 떠올리며 교과서 등 기본 교재의 내용을 꼼꼼히 읽고 이해하자. 강의 중에 선생님이 설명하면서 들었던 예시나 강조했던 포인트 등을 체크하며 적극적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내용 이해를 완료한 후에는 마인드맵이나 개념도 등을 활용하여 공부한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두자. 개념이 정리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반복학습이 되어 기억에도 오래 간다. 지금은 본격적인 시험 준비 단계가 아닌 일상에서의 복습이기 때문에 교과서, 자습서 등 교재를 참고하면서 정리해도 좋다. 여기에 욕심을 더 내어 문제집까지 풀어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복습이 된다. 온라인 수업 기간이 길어진다면 주기적인 개념 학습과 문제풀이가 더욱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은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누구든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차분하게 학업에 임하는 것이 좋다. 평소 온라인 강의를 기반으로 예습 복습을 통해 기본을 착실히 다져 놓는다면 등교 후 치르게 될 중간고사가 그리 두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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